우주에 대한 동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이야 ‘구글 어스’와 ‘구글 스카이’를 통해서 전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다 못해,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안드로메다 은하계 어딘 가의 별나라 여행을 떠날 수도 있지만, 고작 해야(!) 40년 전에는 지구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었다. 바로 그 40년 전, 1969년 7월 20일은 아폴로 11호가 미지의 세계 달에 인간의 첫발을 내딛으며, 우주에 대한 꿈을 한 발짝 실현해 갔던 역사적인 날이다.
‘We Choose the Moon’은 아폴로 11호가 지구에서 출발하여, 달에 도착할 때까지의 임무를 사용자와 함께 직접 체험하는 다큐멘터리와 같은 형식의 프로모션 웹 사이트이다. 실제 NASA가 제공한 40년 전의 사료들, 예를 들면, 지구와 교신하는 음성 데이터, 다양한 사진 자료, 그리고 비디오 자료들을 모아 현재에 가능한 기술로 구현했다. 이 사이트는 사용자로 하여금, SF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가깝고도 먼 우주여행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당시에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지금의 우리에게 ‘We Choose the Moon’ 웹 사이트는 훌륭한 역사적 자료가 된다. 물론, 또 다른 40년이 지난 뒤 가상현실과 같은 실감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얼마든지 그 장소와 공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저 웹 사이트에서 펼쳐지는 우주의 모습과 그 안에 떠도는 아폴로 11호의 모습만 보더라도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은 아직은 미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가슴속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잊지 말고, 먼 우주에 대한 꿈을 꾸기 위해 달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2009 월간 웹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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