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바이럴 캠페인을 유치하는 것은 아주 어렵고도 아주 쉬운 일이다. 쉽다는 것은 바이럴이란 결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만들고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고, 어렵다는 것은 이 간단한 과정도 중간에 망치기 너무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완벽한 바이럴 캠페인이란 어떤 것일까?
6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기사 전문을 온라인 지면의 한계상 여기에 전부 소개할 수 없어 아쉬운데, 기사 내용의 일부로 소개된 요점 내용으로 도움을 얻어보자. 한국의 삼성전자 모바일 폰 바이럴 캠페인 케이스 스터디를 함께 소개한다.
● 기업의 냄새가 솔솔 풍기거나, 거짓, 속임수,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 모호한 표현, 너무 진지한 것, 검열 등은 좋지 않다.
● 상업적인 메시지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재미만 있다면 뭐든 용서가 된다.
● '그들과 비교해서 우리는 얼마나 훌륭한가?' 식의 접근법은 유행에 한참 뒤떨어진 수법이다. 또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도 그다지 잘 먹히지 않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약간은 로우파이(lofi)인 것들이 더 친숙하게 그들에게 다가간다. 마음만 먹으면 고객들 스스로도 만들 수 있는 그런 느낌이기 때문이다.
● 긍정적인 마인드와 그런 분위기는 늘 좋다. 하지만 블랙 유머와 시니컬한 느낌도 역시 괜찮은 효과가 있다. 좋지 않은 것은 사람들에게 굉장한 경험을 줄 것처럼 세팅까지 다 해놓은 후, 그것을 제대로 구현하지 않는 것이다.
●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 기업이라는 이름 뒤에 사람의 색깔을 숨겨서는 절대 안 된다. 어떤 회사라도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큰 회사일수록 괜찮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상적이고 직접적이지 않으며, 일부로 모호하게 자신들을 포장하는 기업의 메시지는 이미 지난 20년간 충분히 많이 봐왔다. 이제 사람 냄새가 나는 것이 잘 통하는 시대다.
지금까지의 요점보다 더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 바로 훌륭하게, 정직하게, 진짜처럼 만들라는 것!
케이스 스터디
삼성전자 모바일 폰 바이럴 캠페인
2009년 삼성전자가 HD 촬영이 가능한 i8910 HD 모바일 폰을 출시하면서 바이럴 캠페인을 우리에게 맡겼다. 우리는 유튜브에 이 모바일 폰의 HD 기능을 보여 주었을 때, 유튜브 이용자들이 도전을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 캠페인은 두 종류로 촬영을 했다. 첫 벗째는 도전을 시작하기 전의 준비과정과 자신의 거실에서 모바일 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설명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거울로 다가간 후 카메라 폰이 거울 속의 그를 사라지게 한 후 다시 나타나게 해준다. 그러고 나서 그는 어떤 후반작업이나 편집과 CG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다음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를 묻는다. 그는 또한 HD 버전을 보면 거기에 힌트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 브랜드가 직접적으로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시각적인 착각을 이용해서 의견과 코멘트를 요구한 것은 이것이 최초였다. 또한 최초로 통합적으로 유튜브의 HD 능력을 사용하였다. 4주 후 런칭된 두 번째 촬영에서 어떻게 그러한 트릭이 가능했는지와 촬영 뒷이야기를 설명하였다.
이 캠페인은 2,500만 번의 클릭수를 기록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높은 수준의 시청자들이 보았다는 것이다. 2,000여 건의 개인적인 코멘트가 달렸고, 비슷한 클릭수를 기록한 다른 영상에 비해 2배가 많은 2,500번의 추천수를 기록했다. 이 캠페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은 너무나도 긍정적이었고, 그 결과 5개의 별을 얻을 수 있었다. bit.ly/80Ka6v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