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들의 공식 웹 사이트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웹을 통한 티져 영상 등을 이용해 PR 및 개인의 일정을 보여주는 공식 사이트, 앨범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사이트,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티, 블로그 등 오프라인 매체만이 아닌 온라인을 통한 프로모션에 대해 비중을 두고 소위 잘나가는 소속사나 기획사는 아예 사내 웹 디자이너와 웹 구축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 오픈한 ‘shapeshifter.co.nz’사이트는 네덜란드의 5인조 록 그룹의 웹 사이트로 네덜란드 디자인회사인 Resn 사에서 제작했다. 사이트의 전체적인 구조는 ‘Shapeshifter’의 앨범을 들을 수 있는 메인 프레임 위에 멤버들의 공연 일정과 간략한 소개, 그리고 다양한 소식을 받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 프레임은 앨범 재킷을 콘셉트로 한 콜라주 느낌의 이퀄라이저(Equalizer)를 만들어 사이트 비주얼로 구성하고 있다. 현재 재생되는 노래에 반응하게 만들고 랜덤하게 생성된 이미지를 월페이퍼로 다운받고 다른 사용자들이 다운받은 월페이퍼도 볼 수 있는 기존의 이퀄라이저(Equalizer)와는 차별화된 기능을 두고 있다. 기능적이거나 기술적인 면도 차별화되고 고급 기술을 썼으나, 랜덤하게 구성되는 비주얼의 느낌을 앨범 커버의 느낌으로 최대한 살리고 사용된 이미지 자체도 밴드의 공연 이미지 등을 사용해 밴드의 느낌과 사이트의 분위기를 더 살리고 있다. 우선 ‘capture wallpaper’ 의 프로세스를 보면 우선 버튼을 누르면 풀 스크린으로 사이트를 표시해주고 ‘capture’ 버튼을 두어 사용자가 어떤 사이즈의 해상도로 보더라도 월페이퍼화 될 수 있도록 했다, 로딩 화면에서도 마우스에 반응하는 인터랙션으로 ‘Shapeshifter(형상변형자)’ 의 느낌이 들 수 있게 구성했다.
하지만 Capture wallpaper의 기능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gallery의 경우 사이트 내에서 보이지 않고, 새창을 통하여 html로 구성한 부분은 일정의 문제인지, 기술적인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이트의 팝업이 열리는 듯해 사이트의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랜덤하게 보여주는 비주얼의 경우 조금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소로, 콜라주 형식의 메인 이미지 와 형태를 맞춤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부분이 아쉽다.
2009 월간 웹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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