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또는 타인의 심장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지금 ‘LISTEN 캠페인’ 웹 사이트(www.heart-listen.com)를 방문해 보기 바란다. ‘LISTEN 캠페인’ 웹 사이트는 ‘LISTEN’, ‘STUDIO’, ‘MEMORY’, ‘CARE’의 네 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콘텐츠는 미디어아트와 함께 해당 정보를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웹 사이트와 비교해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이 웹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오프라인(Heart studio)에서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간접적으로 다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콘텐츠는 심장 박동에 맞추어 반응하는 미디어아트로 웹 사이트를 통해 심장의 박동을 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심장 소리를 웹 사이트를 통해 듣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오프라인 공간인 Heart studio에 방문하여 일단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고 심장 소리를 녹음하면 된다. 그러면 얼굴과 심장 소리가 합쳐진 영상이 완성되고 부스 안의 대형 LED를 통하여 보고 들을 수 있게 된다. 다음 완성된 이미지를 현장에서 바로 출력해 주는데, 출력물에는 나의 얼굴과 심장 소리를 이용해 만든 미디어 아트와 함께 자신의 고유 ID가 담겨 있다.
이렇게 심장 소리를 눈과 귀로 체험하며 만들어진 디어아트는 웹 사이트로 공유되며 웹 사이트에서 고유 ID를 입력하면 자신의 심장 박동에 반응하는 미디어아트를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미디어아트를 통하여 웹 사이트 방문자들은 심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적인 경험을 한 방문자들은 자신의 행위와 존재가 예술 일부분이 될 수 있으며, 예술 역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 동시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리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이러한 요소들이 상반되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웹 사이트와 콘텐츠를 만들어 낸 것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유기적인 결합을 보여주는 웹 사이트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기를 희망해 본다.
2009 월간 웹 w.e.b.
site close up -written by 송호선 올엠 에이전시 사업부 기획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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