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함과 새로움. 디자이너들이라면 항상 이 고민에 머리를 싸매며 열을 올리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가끔은 ‘과연 새로운 게 또 있을까?’라는 절망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전국의 그리고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은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와 눈을 현혹하는 디자인으로 사람들을 놀라움과 웃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호를 통해서 필자와 같은 고민하는 이들에게 좀 더 쉽고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Motionographer는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회사소개, 작품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각 아티스트들에 대한 인터뷰도 꾹꾹 눌러 담아 하나라도 빠지면 안 될 만큼 그 실속 면에서 타 사이트보다 충실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작품마다 제작사의 주소가 연결해 놓아 다른 작품들을 감상하며, 그 회사만의 특색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진행과정, 재미난 일들, 문제점 등 작품 속 뒷이야기를 듣는 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영감과 즐거움을 제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Motionographer’(http://motionographer.com)는 영상을 매체로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말할 수 있다. 더 깊숙이 이야기하자면 모션그래픽을 위주로 새로운 소식과 이야기를 전하는 사이트다. 모션그래픽이 화려함에만 치중한 영상이라고만 인식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오산. 여기에 모인 작품들은 항상 독특한 아이디어와 생각지도 못한 비주얼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발이 애벌레처럼 변태과정을 거쳐 멋진 나이키 신발이 되는가 하면, 팝업북 속 평평한 건물과 사람들이 현실이 되고, 3D 캐릭터들이 사람들과 교감하는 장면들이 그것이다.
2009 월간 웹 w.e.b.
site close up -written by 이태환 픽스다인 비주얼 이펙트 팀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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