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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WEB] - 글이 없는 진정한 디자인 잡지 - 로호(ROJO®)
디자인스푼  |  2012.08.28 16:15:07

글이 없는 진정한 디자인 잡지 - 로호(ROJO®)

인터넷의 보급 덕분인지 최근 해외에서도 잡지의 온라인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브라질에 지사를 두고 있는 스페인의 로호(ROJO®) 매거진도 마찬가지이다. 로호는 디지털 미디어를 포함한 예술적 아이콘을 소개하고 있는 매체로, 오프라인에서 잡지를 발행하는 한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전문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일방적 정보 전달이 아닌 이용자들의 참여를 통해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어 스페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디자인 요소들을 만날 수 있고 오프라인 잡지에 텍스트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로호(rojo)는 스페인어로 ‘붉다, 붉은(red)’의 의미를 갖고 있다.
 

글. 문은주 기자 joo@websmedia.co.kr

 
로호의 오프라인 잡지는 대부분 이미지들로 구성되며 각 콘텐츠는 주로 발행에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작품 중 선별하게 된다. 따라서 로호의 온라인 공간은 세계 각국에서 들어오는 각종 비주얼들이 모이는 통로이자 각기 다른 감각을 자랑하는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체와는 다르게 ‘데일리(daily)’라는 섹션을 두고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답글을 달아 해당 콘텐츠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시시각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업데이트되는 소식 중에는 통신원이 올리는 정보들도 많은 가운데 로호에 등록된 정식 통신원의 출신 국가만 해도 29개가 넘어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이들의 도움으로 로호는 런던,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함부르크, 룸셈부르크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올라온 콘텐츠 중에는 디자인 관련 전시회에 대한 정보가 특히 눈에 띈다. 로호는 문화 이벤트, 실험적인 음악 축제, 아트 전시회, 오디오 비주얼 설치 전 등 세계 각국의 브랜드와 회사들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모아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근래에 진행된 전시회 중 하나는 바로 ‘인터내셔널 아웃도어 어반 예술전(International Outdoor Urban Art Exhibition)’. 로호가 선정한 10인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마련되는 이 전시회는 지난 3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전시됐다. 또 다른 전시회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ROJO®inna’로, 텍스타일을 소재로 한 작품 21개가 4월 29일까지 뉴욕 뉴시티 아트 홈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번 아르헨티나, 스페인, 일본 등 21개 국에서 이번 뉴욕 그룹 쇼에 참여하는 21명의 예술가들은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사진, 그래픽 디자인 심지어 패션까지 다양한 툴을 텍스타일 소재에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예술적 시각을 갖고 로호 매거진을 포함, 국제적인 비주얼 문화 전반에서 많은 활동을 해온 덕분에 작품 전시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로호 측은 밝히고 있다.



  

 
디자이너의 감각을 되살리고 리프레시 할 수 있게 돕고 있는 로호의 웹 페이지에는 전시회나 이벤트 관련 소식 외에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과 매체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웹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사진가,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비롯해 디자인 관련 매체들의 링크를 걸어 두어 방문자들로 하여금 쉽게 해당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한다. 로호 매거진의 콘텐츠는 이용자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구성되며 참여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아티스트,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래퍼 등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과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단, 제작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로호가 규정해 놓은 다음의 세 가지 규칙에 따라야 한다.

1. 시공간을 초월하는 콘텐츠일 것
2. 작품을 제출한 즉시 발행된다는 기대를 버릴 것
3. 제출에 대한 일념으로 본연의 업무를 잊지 말 것

이 내용은 로호 매거진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하더라도 사실상 수백 개의 콘텐츠를 한 번에 게재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 밖에 없어 로호 자체적으로 정한 것이다. 로호는 알림글을 통해 “(오프라인 발행이) 작품을 제출한 예술가들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므로 최대한 많은 작품을 모아서 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제출했다고 해서 꼭 발행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해당 월에 선별되지 못하면 다음 호에 게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로호는 “이 세 가지 규칙에 충실한 모습으로 참여한다면 어렵지 않게 로호 매거진에서 자신의 작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호 매거진에 제출할 수 있는 콘텐츠 분량은 싱글 페이지 8개, 더블 페이지 4개 혹은 싱글과 더블 혼용 등 총 8페이지에 맞추면 되며, 제출 작품 개수에는 제한이 없다. 로호 매거진에 게재되는 모든 프로젝트는 다음 호 발행을 위한 편집 회의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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