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의 돌
로제타석은 프톨레마이오스 5세 때에 만들어진 검은색 비석이다.
1799년 7월 15일 나일 강의 어귀의 로제타(지금의 아랍어 이름 아르 라쉬드 ar-Rashid)에서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군 장교인 피에르 부샤르에 의해 발견되었다.
세계광고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효시가 되는 것이 나일강변에서 발견된 고대 이집트의 '로제타의 돌(Rosetta Stone)'이다. 이 돌에 적혀있는 글들은 1820년대에 이르러서야 풀이가 되었는데 정치적 또는 종교적 고지(告知)거나 이집트 톨레미(Ptolemy)왕조 임금에 대한 칭송의 글로 오늘날과 같은 상업적 성격은 띠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실질적인 광고의 시작은 바빌로니아에서 호객인을 따로 두어 행인에게 상품을 선전하고 상점 앞에 상품내용을 알리는 간판을 세워둔 데서부터 비롯되었다. 한편 오늘날과 같이 문자화된 광고는 로마시대에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그림이나 기호화된 문자로 공공 안내문 . 구인광고 성격을 띤 광고물들이었다. 이후 상업적 내용의 광고가 유행했으나 중세 때에는 광고가 잠시 쇠퇴하였다.
1925년에 'The Weekly New'란 광고를 담은 최초의 뉴스 북이 간행되어 이때에 선전간판제작이 미술작품 제작의 수준에까지 이르는 예술적 현상이 나타났다.
뒤 이은 신문광고의 등장과 함께 광고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광고주와 신문사를 연결해 주는 광고대리인이 출현, 이들은 이후 단순한 중개역할에서 탈피, 광고기법 . 슬로건 . 디자인에 대한 자문을 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광고대행사의 탄생을 가져오게 한다.
최초의 광고대행사는 'N.W.Ayer'로 1877년에 설립되었다. 이 대행사는 광고계획을 작성하고 스텝진을 제공하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확대, 광고의 영역을 보다 전문화시켰으나 이 시기에 허위 . 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가 급증하여 광고의 역기능적인 면이 더 많이 드러나기도 했다.
광고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1900~1950년까지의 광고는 1906년 라디오의 출현으로 활자매체에만 의존하던 광고경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렇게 호황을 누리던 광고산업은 제품의 특징을 실증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TV의 등장으로 춘추전국시대를 구가한다. 한편, 매체적 특징으로 TV는 광고매체의 총아로 각광받기 시작하였으며 이때의 광고는 제품의 특징을 증명 . 과시하는 강압적 방식의 커머셜이 주류를 이루었다.
폭스바겐의 자동차 광고로 도입된 크리에이티브 광고(1960~1970)는 이전의 강압적 광고에 식상해 있던 소비자들에게 솔직함으로 신뢰감을 심어주어 쉽게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후 광고시장은 크리에이티브(창조적인) 광고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주의집중을 위한 과다한 비용 소모와 인력부족으로 7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차 수그러졌다.
크리에이티브 광고에 이은 포지셔닝시대(1970~1980)의 도래는 당시의 사회 . 경제적 여건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오일쇼크로 인한 경제의 위축은 마케팅에 있어 디마케팅이란 새로운 개념의 도입과 광고비 지출의 억제를 유도했으며 활발해지는 소비자 운동으로 기업은 이미지 광고를 위한 노력을 제고해야 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자기중심적인 개인주의가 팽배해 광고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대안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세대에 적은 비용으로 자기충족의 정당성을 강조시키는 포지셔닝(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자사제품의 바람직한 위치를 형성하기 위하여 제품효익을 개발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활동) 광고기법이 등장했다.
폭스바겐의 솔직한 광고로 광고사에는 크리에이티브 시대가 도래했다.
60~70년대의 경제 . 사회적 변화는 80~90년대 이후의 광고산업에 보다 큰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환경광고(그린마케팅 광고) . 공익광고 등이 전체 광고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대된 것이다.
광고는 영어의 'advertising'또는 'advertisement'는 라틴어의 'adverter'라는 말에서 파생된 것이다. 이는 '돌아보게 하다', '주위를 돌리다' 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독일어와 불어에서는 광고를 각각 'Die Reklame'와 'Reclame'로 부르고 있는데 이들은 '부르짖다'란 뜻을 지닌 라틴어 'Clamo'에 어원을 둔 것으로 '반복하여 부르짖다' 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 광고라는 개념이 도입된 때는 근대광고의 생성초기인 1886년 2월 22일자 한성주보 제4호 이후로 '고백(告白)' 이라는 말이 광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처음 등장했다. 이 고백이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같은 해 6월 31일자 한성주보 제22호 16쪽과 17쪽에 게재된 2개의 일본인 광고(세창양행의 기업광고)에서 였다.
따라서 광고라는 말을 어원적으로 종합, 풀이하면 '반복적인 부르짖음으로써 주의를 끌리게 하는 것' 이라 말할 수 있다. 광고사의 초기에 광고인을 광호인(廣呼人 : Cryer)이라고 불렀던 것도 광고라는 말의 어원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볼 때 우리말의 광고(廣告)라는 것도 라틴어의 어원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