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에서 다시 태어난 아름다운 나비 조각들
- Paul Villinski-
창조에 세계보다 더욱 어려운게 재창조의 세계입니다. 작가들의 흥미로운 재활용 예술 작업을 보다보면 인간이 왜 조물주와 가장 흡사한 정신게계를 소유했는지 느낄수가 있습니다. 인간은 한 시대를 필요에 따라 살지만 또한 과거의 시대를 예술적 작품으로 응용하는데도 타고났습니다. 뉴욕 출신의 폴 빌린스키 (Paul Villinski 1960)의 작품을 보다보면 마치 음악이 흐르는듯 흘러가는 나비의 조각이 가슴속 리듬으로 기억됩니다. 그는 재활용 작가이자 설치 미술가입니다. 주변에 레코드판과 맥주캔 그 밖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모아 한 무리의 나비떼로 재탄생 시킵니다. 이 나비떼들은 전시관을 꾸며주는 멋진 장식으로 때로는 사무실과 하우스를 꾸며주는 생활속 인테리어로 기록됩니다. 그속에서 탐구자들은 하늘 하늘 날아가는 나비때로 인해 순간의 설레임을 맛봅니다.
폴 빌린스키는 고집스럽게도 몇년간 나비를 주제로 조각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는 페더 글라이딩을 무척 좋아하는 비행광입니다. 그래서 항상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늘을 좋아하기에 하늘에서 만난 모든 것, 새와 나비 날개가 달린 모든것에 동질감을 느낍니다. 그에게 하늘을 난다는 것은 자유를 뜻합니다. 상쾌한 바람과 신선한 공기는 그의 작품 활동에 원천입니다. 어느 날 그는 찌그러진 맥주캔과 버려진 레코드 판을 보며 저들을 부활시키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맥주 캔에 자유를..그는 맥주 캔과 레코드 판을 나비로 부활시켜 하늘에 풀어놓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자유의 감정을 작품 세계에 그대로 심어낸 것입니다.
그가 나비를 주제로 잡은 또 하나의 이유는 나비가 갖고 있는 변혁의 상징 때문입니다. 흉칙한 허물을 벗고 아름다운 변태의 과정을 거치는 나비의 신비로운 모습이 그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진정한 자유란 아름다움과도 갖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거쳐 한 마리의 아름다운 나비가 되기까지 그 설레이고 벅찬 감정을 담은 비행, 폴 빌린스키는 그 첫 비행을 시도하는 한 마리의 나비의 감정을 심어 자신의 작품 가운데 그대로 투영해 냅니다. 그가 그의 작품을 리듬감 있는 아트웍으로 뽑아내는것 역시 설레임과 희망의 비행을 상징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즘에 그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새, 나비를 넘어 '새'를 주제로 새로운 조각들을 구성중에 있습니다. 그가 이토록 하늘을 나는 것에 집중하는 이유, 자신이 날마다 날아다니는 상상속에 조각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오늘도 페러글라이딩을 하며 한 마리의 나비를 꿈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