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커피믹스 많이 드시나요?

 

전 커피를 싫어하진 않지만 잘 먹진 않는 편이라, 커피에 대해서 자세힌 모른답니다.

 

요즘은 원두 커피를 많이 먹는다고들 들었지만,

역시나 회사나 가게 내에선 커피믹스를 많이 구비해 놓고 애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커피믹스라는게 바쁜 직장인들이나 시간에 쫒겨 다니는 현대인들에게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성 제품이라 생각되어서 입니다.

(환경 보호 단체들 일어나는 소리겠지만~~~^^)

 

여기 이스라엘 디자이너 Erez Bar-am는 바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느림의 여유에 대한....

치열한 현대 도시인들에게 시간의 여유에서 오는 느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맛있는 새알 세 개가 차 위에 동동 떠져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혹은 원자구조처럼...

(한 가지 이 제품에서 디자이너가 산업디자이너로써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런 원자구조로 겹쳐지는 패키지를 함으로써,

패키지에서 제품의 공간 활용적인 측면을 극대화했다는 점입니다.

저런게 한 두 개면 큰차이는 없겠지만, 100개 200개가 쌓인다면

부피에서 엄청난 차이가 생기게 되겠죠?

그럼 물류비, 창고비, 운송비에서 따르는 제품의 단가가 올라가는 건 당연하겠고요...

또 재미없는 이야기를 하게 됐네요^^)

 

이 커피 패키지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설탕은

넣었을 시에 바로 스푼으로 저어서 녹는 성질의 설탕이 아닌,

가만히 시간을 두고 놓아두어서 먹는 성질의 제품이라고 디자이너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설탕이 다 녹아내리는되는 총 10초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길지도 않은, 찰나의 시간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게 1초라도 낭비하기에 아까운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시간일 것입니다.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데에 있어서 10초라는 시간은

의사결정 또는 여러 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선택의 시간에 있어서,

그리고 어떠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그 일에 대한 생각과 느낌, 결과를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와 닿을 것 같네요.

 

차 = 시간 + 설탕 = 시간(여유)

 

차 한 잔의 여유...

차 한 잔을 먹는데 있어서의 그러한 여유들이 그리워지는

봄이 기다려지는 오후 한 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