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이야기까지는 웹디자이너가 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다섯번째 이야기까지 실천을 잘하고 있다면 정말 좋은 디자이너, 훌륭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좋은 디자이너, 훌륭한 디자이너가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남들이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같은 결과물을 가지고도 서로 다른 견해들이 많이 있었으니까요.
하물며, 클라이언트의 입장차이도 참 가지각색이였던 기억이 납니다.
상무님의 말,
"정말 디자인 좋은데, 디자인 팀장이 누구야."
"고생헸는데 감사패라도 줘야겠군..."
또 다른 담당자(부장)는
"이 부분은 나중에 손을 봐야겠어. 이게 뭐야."
"디자인팀장에게 일정 확인 좀 해봐"
다행이도 프로젝트 결과 발표회를 하는 날, 클라이언트쪽 사장님이 만족감을 드러내 일단락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보는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상황에서 어떤게 좋은 디자인인지, 그렇지 않는 디자인인지는 정말 헤깔리더군요. 그래서 결론은, 답이 없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프로페셔널한 디자이너인가? 아니면 그저 그런 디자이너인가?에 대한 이야기일 겁니다. 웹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부분은 웹과 상관없이 모든 디자이너라면 격게 되는 문제일거라 생각합니다.
여섯번째 이야기, 좋은 디자이너되기
'좋은 디자이너 되기'라는 말에 여러가지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연 디자이너를 좋고 나쁨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니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디자이너는 좋은 디자이너고, 저 디자이너는 나쁜 디자이너야'라고 말을 하게됩니다. 그렇다면 좋은 디자이너란 과연 무엇일까요?
좋은 디자이너란 자기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애착을 가지는 디자이너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디자이너라면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퀄리티를 가진 디자인 결과를 창조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애착을 갖는다는 것은 바로 프로페셔널한 디자이너를 두고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웹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몇 가지 조언을 여섯번째 이야기로 해 보겠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디자이너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첫번째 조언은, 스스로 생각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주위의 많은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일에 있어서 스스로 생각하지 못합니다. 디자이너 중에 프로젝트 팀 미팅에 참여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자신이 배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항상 시키는 일만 충실히 해낸다고 좋은 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임무에 스스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가 왜 이 디자인 작업을 하는지,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스스로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지식들이 필요합니다. 그 지식들을 기반으로 디자인을 고민해야 할 것 입니다.
스스로 행동하는 디자이너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두번째 조언은, 스스로 행동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웹디자이너들은 수동적인 위치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팀의 한 구성원이지만,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설사 회의에 참석할 지라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보다는 누군가의 일방적인 지시에 의해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디자이너는 이러한 수동적인 구조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일 경우에는 의견을 제시한다는게 쉽지 않겠지만, 본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얘기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단순히 대답만 할 줄 아는 디자이너라면 당신이 필요없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행동하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진행 중의 모든 일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참여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스스로 창조하는 디자이너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세번째 조언은, 스스로 창조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웹디자인은 웹이라는 매체에 디자인을 하는 것 입니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지금까지 보아왔던 디자인과는 다른 영역입니다. 웹을 디자인한다는 것을 시각적인 효과만을 생각하고 디자인해서는 좋은 웹디자이너가 될 수 없습니다. 웹은 분명히 유저의 눈으로 보고 평가되어지지만, 웹디자인은 이러한 시각적인 부분이 전체가 될 수 없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웹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정보를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로 하여금 웹페이지에 있는 정보가 신뢰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아무리 정확한 정보일지라도 웹디자인이 형편 없으면 유저들은 그 정보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창조하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정보의 전체를 읽지 않아도, 특정 한 부분만 봐도 쉽게 전달될 수 있는 정보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을 고민하고, 창조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스로 해결하는 디자이너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네번째 조언은, 스스로 해결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대부분의 웹디자이너들은 프로젝트 진행 중에 더 이상 일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이 급하다보니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과로 보자면 프로젝트는 일정에 맞게 진행되었지만, 자신에게 남는 것은 없고 다만, 부딪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거나 아님 다른 사람이 해결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디자이너는 추후에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보이기 보다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데 고심을 할 것 입니다.
자신에게 처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웹이라는 영역이 한번 습득한 지식이과 능력으로 장기간 버틸 수 있는 분야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까지의 나는 최고의 웹디자이너일지라도 내일의 나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디자인 영역을 스스로 만들고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에서도 그러하듯이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최신 정보를 습득하려는 자세와 어려운 문제에 봉착되었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디자이너야말로 좋은 웹디자이너라 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웹디자인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식으로 물어 본다면, 늘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웹디자인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닙니다.' 라구요.
그만큼 도전정신과, 열정, 프로다운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는한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웹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좋은 웹디자이너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 입니다. 오로지 자신이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만 냉혹하게 나타날 뿐 입니다.
따라서 좋은 웹디자이너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앞에서 말한 네 가지 조언을 항상 생각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디자인에 임해야 할 것 입니다.
여섯번째 이야기 끝.
흠... 오늘도 딱딱한 이야기로 끝났네. 다음에는 조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보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