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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s 포스팅 - 창조자의 마음으로 디자인을 하세요.
kimdirector  |  2010.11.05 14:58:00

정말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하나 올리고 지나갑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한참이 지난 시점인 현재에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6~7년이나 지난 글이기는 하자만, 나름대로 과거와 현재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6년 세상과 현재는 너무 많이 급변해 있는 오늘입니다.
6년 전에 정글에서 읽었던 내용입니다. 오늘날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안하여 이 글을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열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열번째 이야기,
창조자의 마음으로 디자인을 하세요.
우리는 자주 우리나라 디자인은 외국의 디자인 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이말은 "우리 디자이너들은 생각할 줄 몰라!..." 라는 말로 이어지곤 합니다.
이 말인 즉, 이렇습니다.
생각없는 디자인은 디자인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그것은 다만 선긋기나 글짜넣기, 색넣기 정도로 얘기할수 있겠지요.
여러분들이 하는 디자인에는 반드시 생각이 들어가야 하고, 만약 여러분들이 하는 작업에 생각이 들어가 있지 않다면 그것은 디자인이 아닌것입니다. 그냥 단순 '작업'이지...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스스로 "나는 디자이너이다"라고 할수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생각이 여러분들의 작품에 들어가 있습니까?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십니까?
대답은 "왜 않돼? why not?" 그리고 "그냥?"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내 스스로에게는 그 질문에 해답이 있어야 합니다.
가만히 물어보십시요?....WHY?
어떻게 내 작품에 컨셉, 개념, 생각을 집어넣고 있는지를...

외국의 디자인과 우리 디자인과의 차이가 있다면, 바로 생각이입, 컨셉이입의 결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컨셉을 디자인에 이입시킬것인가?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한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Fine Artist와 Illustrator와의 차이를 아십니까?
즉, 순수미술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와의 차이를 아십니까?
분명히 각각 다른 이름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두 부류는 분명 다른데, 현재 그들의 작품만을 놓고 평가했을때, 표현기법과 재료 그리고 그리는 대상물을 보면, 서로 다를것이 없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도 유화를 그리고, 순수미술화가도 펜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리는 대상도 구분이 있지않습니다. 그러면 왜...그 들은 각기 다른 장르로 구분될까요? 팔기위한 목적? 집에 두고 보기위한 목적? 그차이일까요? 분명 그 두장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뭘까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여기서 두 장르의 중요한 차이점은 '주제(主題)의 원천(源泉)'입니다. 누가 주제를 주었는가? 내가 주제를 정하고 그렸는가...아니면 클라이언트가 주제를 내게 주어서 내가 그렸는가...
바로 주제의 원천이 어디인가 입니다.

이렇듯 클라이언트는 미술의 장르를 구분할 정도로 중요한 존재입니다.
제가 여기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가 하는 디자인을 fine art 즉 순수미술이라고 하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는 클라이언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서 순수미술과 디자인이 격차가 있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각각 장르가 다른것이지요. 사실 과거의 모든 fine artist들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다 일러스트레이터 였지요. 레오나르도의 모나리자도 의뢰를 받고 그린것이니까요.

그럼 내 item 갖고 내가 디자인해서 내가 팔면 나는 순수미술가 일까요?
이는 그 상품의 구매타겟을 보고 디자인 한것이기때문, 이는 그들타겟이 클라이언트가 되는것이지요.
그럼, 우리가 어떻게 생각과 컨셉을 디자인에 이입시킬것인가는... 먼저 클라이언트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만약 내가 클라이언트라면?
즉 내 item을 가지고 내가 디자인 한다면, 나는 어디 까지 생각할것인가?
물론 최선을 다해 생각하겠지요...
클라이언트가 우리회사에게 일을 맡겼다면, 그 클라이언트는 바로 그런 심정일것입니다.
그러나 흔히 디자이너는 그렇게 생각않하지요, 계속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 중에 하나로 생각하기가 쉽지요.
그러던중 본인이 결혼하게 되어서 내 청첩장을 디자인 할때는 정신이 번쩍들지요, 일생일대의 최고의 디자인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때는 밤을 새며, 고민하고 디자인을 하고, 그 곳에 애정을 쏟지요.
바로 그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프로젝트를 맡았을때, 먼저 그 프로젝트가 내것이라고 생각하십시요.
그렇다면, 디자인을 진행할때 애정을 갖지 않을수 없습니다.
클라이언트보다 먼저 챙기고, 정성껏 설득하고, 왜 이 디자인으로 가야하는가에 대해 당위성을 갖게됩니다.
클라이언트들은 그 차이를 잘 앎니다.
내껏처럼 일을 하는가...아니면, 외주업체로 일을 하는가...
내가 어떤자세로 일을 하느냐에 따라, 나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대우가 달라집니다.
혹시 그동안 클라이언트에 대한 불만이 계셨다면, 이제부터는 바꿔보십시요.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클라이언트를...사랑하십시요.
정말...어려운 일이지요.
저는 하나님을 믿기때문에 교회에 나가는데, 때로는 사랑하기 쉽지않은 클라이언트를 만날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원수(?)같던 클라이언트가 프로젝트가 끝난후에는 친구가 될때도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가 된것이지요.
정말 클라이언트를 사랑한다면, 그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살피고, 그의 마음을 읽으려고 애를 쓰지요.
그리고 그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그에게 모두 주지요.
그는 만족하고, 나는 기뻐합니다. 마치 연인처럼...
그러나 연인과 클라이언트가 다른것은 연인은 헤어지면 아픔이 남지만, 클라이언트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작품이 남지요.
사랑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요?

저 또한 매번 잊고 지나는 것이지만, 계속 상기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아주 간단하고 평범한 얘기같지만 한번 본인에게 물어보십시요.
"당신은 진정 당신의 클라이언트를 사랑하십니까?" 아니 "당신의 클라이언트를 사랑하고자 마음속으로 시도해 본적이 있으십니까?"

제가 지금 경원대에서 강의를 하는데, 2학기 프로젝트 주제가 '열정'입니다.
나의 열정...이는 나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 클라이언트의 프로젝트를 열정으로 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습니다.
그러면 클라이언트를 사랑만 하면 되는가? 클라이언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일은 않하고, 그 클라이언트 얼굴만 생각하고, 자꾸 만나자고 하고 그러면, 스토커로 오인받아서 프로젝트도 무산되겠지요...ㅎ ㅎ ㅎ

이제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내 사랑을 표현하고 (여기서의 사랑은 디자인을 의미) 그가 내 사랑의 표현을 이해하고 마음에 들도록,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그의 마음에 들게만 한다면 내가 아닌 누구도 다 할수 있겠지요.
정말 사랑해서 내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나의 좋은점을 부각시키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공유할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겠지요... 어떤 부분은 내가 맞추어야 하는 부분도 있어야 하겠지만요.
즉 먼저 클라이언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가급적 최대한 빼내십시요.
첫 미팅에서 가급적 많은 정보를 얻는것이 중요합니다.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가 직접 만나지 않는 회사가 있긴하지만, 저는 디자이너가 직접 AE나 MP와 동행해서 클라이언트와 만나 그의 생각을 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자인 컨셉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을 던지십시요.
클라이언트가 대답하기 쉽도록, (너무어렵게 바우하우스, 스위스, 캘리포니아, 뉴욕스타일...하지말고)
사실 클라이언트 대부분이 뭘 만들것인가는 알아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는 모르지요...그게 우리가 할일 이니까요.
저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디자인에 있어 성별이 있다면, 남성은 선이 굵고 힘차고 스피디 하다면, 여성은 선이 얇고 조용하고 부드럽다고 하고,...어떤 디자인적 연상이 되시는지를 물어봅니다.
그런식으로 또 연령을 디자인에 적용할수 있겠지요... 그리고 옷입는 스타일(케쥬얼인지, 정장인지 아니면 영화에서 나오는 우주복인지...정장이라면 어떤 브랜드가 연상되는지 등등)
이렇게 하나씩 아직 구체화 되어있지 않은...작품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생각을 정리하고 디자인적으로 이미지 군(群)을 만드십시요.
그런다음, 그러면 그가 이제 무엇을 할것인가? (행동)
40대 중년이 고급신사복을 입고, 중절모를 쓰고, 놀이터에 앉아서 모래장난을 한다면 어떨까요?
모든 디자인에는 그에 맡는 운영과 이벤트가 있어야합니다.
10대에는 10대에 맞는, 40대는 40대에 맞는...
그것이 적절히 이루어질려면, 바로 앞에 언급한 디자인적 이미지군이 정확히 파악이 되어야 하겠지요.
그가 만약 많은 손님들이 모이는 대연회를 원한다면, 이를 위해 우리는 파티공간과 멋있는 인테리어를 하고 맛있는 음식과 멋진 음악을 준비하겠지요.
웹디자인이라면, 곧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큰용량의 서버를 준비해야 하겠고, 그 community에 맡는 이벤트와 디자인분위기를 세워야 하겠지요. 마치 인테리어를 하듯...
선별된 사람만을 그 파티에 들어오게 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보초를 세워야 하겠지요. 바로 login과 password를 부여하도록 한다는것이지요.
그리고 편집디자인이라면, 컨셉을 펼쳐나갈수 있도록, 페이지를 할애하고 회사의 이미지업에 포커스를 맞출것입니다.
그럼 이미지가 연상되시지요...내가 디자인 할 프로젝트가 어떤 디자인이 되어야 할것인가를...
막연히 컨셉을 잡으려고 하지마십시요.
내가 디자인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사람(人)으로 연상하여서 그 사람의 성별(性別)은 무엇이고 나이는 몇살이고, 또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행동하고 또 반응할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계속 행동해야 하는가를 마치 '창조자(創造者)의 마음'으로 디자인 하십시요.

디자인은 바로 살아 숨쉬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살아 지금 숨쉬고 또 반응하고, 화내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는 기본(基本) 컨셉인 것입니다.
만약 내가 나를 만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최고의 정성으로 만들겠지요. 그리고 앞으로의 비젼을 구상할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디자인에 있어서, 우리가 한걸음씩 나아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찾고 제시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을 Creative job이라고 합니다. 즉 창조(創造)하는 일(직업) 이지요.
여러분들이 하는 디자인 작업에는 생명력(生命力)이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그안에 사랑(愛)이 있어야 합니다.

한 생명체를 탄생(誕生)시키고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그 '창조자의 마음' 으로...

[디자인정글에서 퍼왔습니다.]  디자이너라면 정말 꼬~~옥 챙겨야 하는 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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