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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WEB] - E.T. Emotion Therapy Goods
디자인스푼  |  2012.10.08 15:40:41

마음을 치료해줄 E.T. Emotion Therapy Goods


우리가 만나게 될 ‘Emotion Therapy Goods’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시끄러운 알람에 미소짓고 베개에서 슬픔의 위로를 받는다면 그것이 ‘Emotion Therapy Goods’가 아닐까. 이는 우리가 일상 속 어디에서든 따뜻한 정서가치를 발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좀 더 상황과 감정에서 정서가치를 느끼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심리 치료에서 당사자와 최대 접점에서 활약할 ‘Emotion Therapy Goods’를 주목해야 한다.

한명우 에디터


아침을 미소와 함께 Smile Alarm

우리나라는 웃음에 인색하다. 웃음에 대한 심리적, 육체적 효과는 대부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웃는 것을 버거워하는 우리 민족에게 웃음은 ‘해야 하는 것’이 됐다. 그러나 웃음을 유발하는 매개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 역할을 대신해줄 제품이 ‘Smile Alarm’이다. 이 제품에는 얼굴을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 있어 알람을 쳐다보며 웃어야만 소리가 정지한다. 미소와 웃음이 결핍된 현대인에게 필요한 제품이다. 아침을 웃음으로 시작하면 힘찬 하루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슬플 때는 울어요 Singing Pillow

웃음뿐 아니라 슬픔 또한 어루만질 수 있는 감성 제품이 있다. ‘Singing Pillow’는 우리가 우울하거나 슬플 때 부드럽게 안아주고 위로하는 베개다. 내장된 센서가 눈물과 같은 액체를 인지해 감정에 맞게 위로의 노래를 들려준다. 또한, 땀이나 침 같은 액체도 인식해 수면에 도움되는 편안한 노래를 들려주기도 한다. 겨울바람처럼 시린 이별을 맞은 날, 베개를 끌어안고 엉엉 울면 눈치 빠른 베개가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이 얼마나 로맨틱하고 사려 깊은 일인가.




당신을 치유할 E.T, Emotion Therapy Goods
‘Smiling Alarm’과 ‘Singing Pillow’는 모두 사용자 감성을 건드려 치유와 같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끌어낸다. 그저 기능에 충실한 알람에 미소와 웃음을 얹어 감정적 가치를 전하고, 베개가 슬픔을 위로하는 것은 기존 제품이 갖추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기능이자 능력이다. 이렇게 감정적 치유나 긍정적 효과를 전하는 제품을 ‘Emotion Therapy Goods’라 한다.



Emotion Therapy Goods

이전에도 정서적 가치를 주는 물건은 존재했다. 하지만 보통 물건은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특수한 감정적 지칭이 있어야 감정적 호소가 가능하다. ‘Emotio n Therapy Goods’는 제품에 정서적 효과를 부여하지 않아도 사용 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러한 제품군은 1인 1가구처럼 가정 내 구성원이 적은 상황에서 더욱 요긴하다. 혼자가 익숙한 사람에게 교감의 결핍은 불가피하다. 우울한 날도, 기쁜 날도 텅 빈 집에서는 감정 공유가 일어나지 않는다. 결핍은 자연스럽게 Emotion Therapy Goods의 필요성을 부각한다. 부족함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형태는 알람이나 베개처럼 일상 용품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Emotion Therapy Goods 상품의 관건은 특정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다. 사람의 감정은 여러 가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반응도 현재보다 다양해져야 한다.
‘Affirmations Mirror’ 제품은 다양한 정서가치를 제공하는 Emotion Therapy Goods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 큰일을 앞두고 초조하거나 우울할 때, 좌절에서 벗어나려 할 때 우리는 종종 거울을 보고 되뇌며 감정을 추스르곤 한다. 거울에 이어폰을 꽂아 자신에게 응원하고, 이 말이 녹음돼 거울을 보는 동안 반복재생하는 제품이다. 이는 앞으로 제품군이 인간의 다양한 감정에 관심을 두고 정서적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단순 제품이 아닌 치료용품으로

Affirmations Mirror가 주는 또 다른 시사점은 Emotion Therapy Goods가 심리치료의 유용한 수단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 ‘말하는 거울’이 전하는 정서적 가치의 중요성과 역할은 인생을 바꿔주는 계기가 될 만큼 영향력 있고 의미 있다. 거울 제품뿐 아니라 Smile Alarm은 부정적이거나 어두운 표정으로 걱정하는 이에게 심리치료용품으로 쓰일 수 있으며, Sin ging Pillow는 우울증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러한 제품을 심리치료에 사용한다면 병원이나 클리닉에서만 이뤄진 치료나 재활, 개선활동이 자연스럽게 집에서 이뤄져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치료가 가능하고, 의료적 관점에서도 큰 수확이 될 것이다. 또한, 일상용품 형태를 하고 있으므로 심리, 혹은 정신치료에 대한 거부감이나 이질감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울증 치료를 위해 약을 먹는 것보다 Smile Alarm을 통해 웃으며 아침을 맞는 모습이 훨씬 자연스럽다. 기존 심리치료가 갖고 있던 ‘클리닉 영역의 한계’, ‘인식상 거부감’ 등 문제는 쉽게 해결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치료 아닌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이 제품군은 인간에게 ‘환자’ 타이틀을 떼고 그들이 그토록 원하는 ‘범인’의 영역으로 돌려보낸다. 베개와 알람이 하는 역할은 클리닉에서 하는 ‘이론적 치료’가 아닌 자연스러운 생활 치료 영역이다. 원인을 개선해 인간과 의료기관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끄는 것, 긍정적인 잠재성을 끌어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Emotion Therapy Goods를 주목하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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